BLOG ARTICLE 영화 | 25 ARTICLE FOUND

  1. 2009/11/20 Broken embraces (broken hugs)
  2. 2009/11/05 The cove, 슬픈 돌고래의 진실. 2009
  3. 2009/10/26 5×2
  4. 2009/10/24 Newyork, I love you
  5. 2009/09/11 애자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영화.

가난과 아픈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권력과 부를 가진 남자의 정부가 되었다가
배우로서 감독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권력과 부를 가진 그 남자의 복수. 죽음. 혼자 남겨진
감독.

무엇하나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이다. 페넬로페가 계단에서 구르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온갖 클래식한 영화의 장면들이 겹쳐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꽤 진부한 스토리에 진부한 장면이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사실 산다는 게 그런게 아닌가 싶다. -_-;; 웬 애늙은이 같은 소리냐면. 사랑이나 증오나 복수나 부정같은 일은 어느 세대, 어느 시대에서나 일어나는 일이고 영화는 판타지가 아닌 이상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하나의 예술적 도구니까.

평범한 스토리라 할 수는 없으나, 이미 많이 보아왔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특별하고 아름다웠던 건 감독이 영상을 만드는데 사용한 색감, '영상','사진' 이라는 장치를 사용한 기억의 재생, 또 페넬로페 크루즈라는 정말 유일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많은 조각난 사진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장면과
위 사진, 검은 해변에서 두 연인이 함께 있는 장면
레나가 어네스토가 자신의 '메이킹 필름' 을 몰래 보고있을 때 들어와서는
 직접 더빙을 해서 마음을 알리는 장면..

약간 강추인 영화다. ^-^;

2009/11/20 10:24 2009/11/20 10: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급 보고싶어서 보게 된 영화. 무슨 내용인지 다큐인지 뭔지도 모르고
일끝나자마자 부리나케 택시타고 중앙시네마로 갔다.

난 수영을 좋아하긴하지만 바다에서 수영을 해본적은 거의 없고, 다이브를 본격적으로 해본적도 없고 해서 사실 바다 밑 세상이나 물고기들이 얼마나 살고 죽는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또 나이가 들면서는 환경이나 지구나 다른나라나 그런 문제보다는 내앞에 급급한 일들로 눈앞이 가려 길가다가 누가 '찌라시'한장만 쥐어줘도 무관심하게 버려버리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물론 대부분의 사회 문제에 대해 'act'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멋있고 대단하다는 데에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다. 하지만 요 다큐가 주는 느낌은 조금 달랐다.

타이지에서 행해지는 돌고래 "죽이기"
진정한 의미의 "피바다"

사람들에게 돌고래를 알리고, 결국은 그 수요를 만들어 낸 한 젊은 남자가
수없이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 남은 평생을 돌고래를 풀어주는데 시간을 보내겠다는 그 늙은 남자가 배에 모니터를 떡 붙이고 말없이 뚜벅뚜벅 걸어들어가는 장면은.

첫번째. 생각을 하고
두번째,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결정을 하고
세번째, 사람을 모으고
네번째, 행동하는 .

그 모습이 여느 영화 못지않게 긴박감있게 펼쳐지고 또 그들의 멋진 의지와 마음이 허구가 아닌 사실이기에 너무나 감동적인. 다큐이자 영화다. 영화 한편 보고 감동받았다고 내 삶이 달라지진 않겠지. 나는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돌아가시는 암환자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바다속의 고래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마음을 주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다.

넓고 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저그런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2009/11/05 13:36 2009/11/05 13:36

5×2

diary 2009/10/26 11:39
어제는 유정이가 돌아왔다!! 기쁘다.
이제는 혼자 병동에 앉아서 뚱하게 일하지 않아도 되고 . 후훗.

MIFF 기간이고. 보고싶은 영화는 많지만 평일 오전이나 당직 때인 게 많아서
일욜 오후에 5×2를 예매해뒀다. 오랜만에 간 코엑스가 너무 어색했다.
오랜만에 탄 지하철도 어색. 여전히 코엑스엔 사람들이 북적북적

좁은 상영관에 사람이 거의 가득 찼다.

5×2 는 두 사람. 부부에 대한 이야기다.
마리온과 질이 이혼하는 장면
권태기가 시작될 무렵
아이를 나을 때
행복한 결혼식 장면
사랑이 시작되던 여행

다섯가지 이야기가 시간과 역순으로 진행되고
그렇기 때문에 매우 쓸쓸한 느낌의 happy ending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해지는 바닷가로 함께 걸어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결혼식 장면도. Smoke gets in your eyes라는 곡이라는데
장면과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도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부쩍 느끼는건, 영화는 이야기. 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면. 하나하나가 주는 느낌이나 아름다움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것.
영화에 대해 잘 모르고 많이 안봐서, 또 유치한 표현력 때문에 ;;;
잘 설명할 수 없지만. 미술관에 걸어둔 사진이나 그림같은 영화들이 있다.

마리옹의 엄마 아빠가 결혼식때 함께 춤추는 장면은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초반 에피소드에서 당신은 항상 그렇게 긍정적이지 , 라고 하는 대사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이전 여자친구에게 왜 당신은 항상 불평불만이야 라고 하는 대사
그 여자친구와 마리옹을 번갈아 바라보던 눈빛.

사랑은 왜 변할까. 나쁘고 쓸쓸하다.

+> 여자 주인공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많이 닮았다. 푸훕.
2009/10/26 11:39 2009/10/26 11:39

Newyork, I love you

diary 2009/10/24 23:06
http://blog.daum.net/jimmani/12109798

영화를 보고나서 어지러운 마음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영화를 봤을까 해서 찾아본 글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review다. 올해 여름에 사랑을 부르는, 파리 라는 영화를 봤다. 사실 많은 리뷰에서 이 영화를 사랑해, 파리와 비교하지만, 형식은 사랑해,파리를, 분위기나 흐름은 사랑을 부르는, 파리를 닮은. 뉴욕이라는 도시에 관한 영화다.

난 꽤 맘에 들었는데
혼자 보러갔더니 모두가 커플이거나 여자 두셋이서 함께 와있었고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뭐야~' 이런 말이 터져나올 만큼. 러브 액츄얼리 등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에게 한방 먹인 영화이긴 하다. 꼭 홍보는 고렇게 하더만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에피소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또 한 프랑스 여가수와 호텔맨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리뷰에서 말한 것 처럼 다른 것들과 차별화되는 우아함을 가지고 있다. 에단 호크가 카메라 앞에서 good night 이라는 메모를 들고 있는 것도 너무 귀여웠고 서기가 나오는 영화는 영화라기보다 한편의 그림이었다.

사실 한번밖에, 1달밖에 머물지 않은 뉴욕이지만.
참 독특한 곳이고, 가슴에. 머리에. 뚜렷하게 새겨지는
장소라는 것.

remind 시켜준 이 영화가 고마울 따름.


2009/10/24 23:06 2009/10/24 23:06

애자

diary 2009/09/11 13:46
정작 영화를 보면서는 울지 않았다.
울게 하려는 의도가 빤히 보이는 영화는
오히려 잘 눈물이 나지 않더라

집에 와서 엄마한테 전화하면서 좀 울었다.
여유가 있고 시간이 많을 때는 좀처럼 영화관 갈 생각을 안하다가
꼭 힘들고 지치고 답답하면 큰 스크린을 앞에 두고 앉아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열두시가 넘은 시간에 엄마를 깨워서
뻑뻑한 목소리로 몇마디 나누고 끊었다.
정작 생신날에, 축하한다는 말도 못하고 . 모.

엄마랑 두번 비행기를 탔는데
많은 여행들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다.
특별히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잘 맞고
오래전부터 입던 옷처럼 편한 여행 메이트였다.
엄마가 늙어도, 계속 건강해서
언제든지 멀리 함께 여행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국에 헤어지게 될 때는 후회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
이미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많고
아직도 그러고 있으니까.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병원에 가득찬 많은 사람들처럼
아프고 힘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 휴가는 꼭 엄마랑
여행가야지. 시집가기 전에 . 쿠쿠.
2009/09/11 13:46 2009/09/11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