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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 o v e l y    .     n e w      .      y e a 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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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2 Nov 2009 16:55: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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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 o v e l y    .     n e w      .      y e a 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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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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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는 내 생일이었다. &lt;BR&gt;&lt;BR&gt;ipod touch랑 nespresso랑, 뜻밖의 선물인 audio랑 또 책이랑...돈이랑 ;; &lt;BR&gt;엄마가 보내준 미역국이랑 며칠간 이어진 생일축하 선물들. ㅎㅎ &lt;BR&gt;&lt;BR&gt;올해 참 축하 많이 받는구나. &lt;BR&gt;&lt;BR&gt;또 한살 먹었네. &lt;BR&gt;상문이 편지에도 있지만 &lt;BR&gt;항상 내 생일은 뭔가 한해의 중요한 일들이 휘리릭 다 지나가고&lt;BR&gt;안정을 찾을 때쯤 찾아온다. (가끔...아니 평생의 대부분에 거대 시험이 뒤에 남아있긴 했다.ㅎ)&lt;BR&gt;&lt;BR&gt;한해를 돌아보게되고. &lt;BR&gt;한살 더 먹을 준비를 하게 되고. &lt;BR&gt;&lt;BR&gt;요 몇년은 준비는 안되는데 계속 &lt;BR&gt;시간만 흐르는 기분이다. &lt;BR&gt;내년 생일엔 이런 생각 들지 않도록 &lt;BR&gt;많이 성장하는 1년.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description>
			<category>diary</category>
			<category>고마움</category>
			<category>생일</category>
			<category>선물</category>
			<category>축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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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16:42: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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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roken embraces (broken hug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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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amism.cafe24.com/tt/attach/2/503085634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42&quot; width=&quot;400&quot; /&gt;&lt;/div&gt;&lt;/P&gt;
&lt;P&gt;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lt;BR&gt;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영화. &lt;BR&gt;&lt;BR&gt;가난과 아픈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권력과 부를 가진 남자의 정부가 되었다가 &lt;BR&gt;배우로서 감독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권력과 부를 가진 그 남자의 복수. 죽음. 혼자 남겨진 &lt;BR&gt;감독. &lt;BR&gt;&lt;BR&gt;무엇하나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이다. 페넬로페가 계단에서 구르는 장면에서는 &lt;BR&gt;정말이지 온갖 클래식한 영화의 장면들이 겹쳐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꽤 진부한 스토리에 진부한 장면이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사실 산다는 게 그런게 아닌가 싶다. -_-;; 웬 애늙은이 같은 소리냐면. 사랑이나 증오나 복수나 부정같은 일은 어느 세대, 어느 시대에서나 일어나는 일이고 영화는 판타지가 아닌 이상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하나의 예술적 도구니까. &lt;BR&gt;&lt;BR&gt;평범한 스토리라 할 수는 없으나, 이미 많이 보아왔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특별하고 아름다웠던 건 감독이 영상을 만드는데 사용한 색감, &#039;영상&#039;,&#039;사진&#039; 이라는 장치를 사용한 기억의 재생, 또 페넬로페 크루즈라는 정말 유일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lt;BR&gt;&lt;BR&gt;기억에 남는 장면은 많은 조각난 사진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장면과 &lt;BR&gt;위 사진, 검은 해변에서 두 연인이 함께 있는 장면 &lt;BR&gt;레나가 어네스토가 자신의 &#039;메이킹 필름&#039; 을 몰래 보고있을 때 들어와서는 &lt;BR&gt;&amp;nbsp;직접 더빙을 해서 마음을 알리는 장면.. &lt;BR&gt;&lt;BR&gt;약간 강추인 영화다. ^-^; &lt;BR&gt;&lt;BR&gt;&lt;/P&gt;</description>
			<category>diary</category>
			<category>스페인</category>
			<category>씨네큐브</category>
			<category>영화</category>
			<category>파마라</category>
			<category>페넬로페 크루즈</category>
			<category>페드로 알모도바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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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10:24: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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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에서 온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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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amism.cafe24.com/tt/attach/2/317163382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00&quot; width=&quot;300&quot; /&gt;&lt;/div&gt;&lt;BR&gt;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amp;lt;별에서 온 아이&amp;gt;&lt;BR&gt;penguin classics &lt;BR&gt;&lt;BR&gt;-&quot;그대의 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마라. 이 세상의 고통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겁다. 이 세상의 슬픔은 한 사람이 느끼기에는 너무 무겁다.&quot;- 어린 왕&lt;BR&gt;&lt;BR&gt;-&quot;그런데 왜 다시 춤을 추지 않는다는 거야?&quot; 공주가 웃으면서 물었다. &lt;BR&gt;&quot;왜냐하면 그의 마음이 찢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quot; 시종이 대답했다. &lt;BR&gt;그러자 공주는 미간을 찌푸렸고, 가냘픈 장미꽃 같은 입술은 경멸로 뒤틀렸다. &lt;BR&gt;&quot;앞으로 나를 즐겁게 해 줄 사람들을 모두 마음을 가지지 못하게 해.&quot; &lt;BR&gt;공주는 이렇게 외치고 정원으로 뛰어나갔다.- 공주의 생일 &lt;BR&gt;&lt;BR&gt;-&quot;잘 아실 텐데요. 제게 마음을 주지 않으셨던 것을 벌써 잊으셨습니다? 그럴 리가요. 그러니 이제 괴로워 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못 버릴 고통도 없고 못 누릴 기쁨도 없으니까요.&quot;- 어부와 그의 영혼 &lt;BR&gt;&lt;BR&gt;-작품해설&lt;BR&gt;:와일드에게 현실은 강퍅하며, 아름다움은 잔혹하고, 사랑은 냉혹하고 잔인하며, 우정은 착취에 다름 아니고, 지배 계층은 우스꽝스러울 따름이다. &lt;BR&gt;&lt;BR&gt;행복한 왕자 정도만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 본 이야기이고 다른 동화들은 다 새롭다. 유미주의자라 할 만큼 스토리 자체와 크게 관계없는 디테일한 묘사가 엄청나다. 읽다보면 세상에서 그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숲을 거니는 느낌, 그보다 황량한 사막을 만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 .. 이 든다. 직접 보는 것, 잘 만든 영상을 보는 것 보다 책과 나의 상상력이 동원되어 만들어지는 머리속의 풍경은 사람들마다 모두 다르다. &lt;BR&gt;&lt;BR&gt;여행을 많이 하고 싶은 이유는 여기에서도 찾을 수 있겠다. &lt;BR&gt;어느 순간 상상하는 장면은 내가 이전에 거닐었던 먼 나라의 풍경이 될 수도 있으니. &lt;BR&gt;&lt;BR&gt;어린 왕에서는 저런 말이 나오다가도 암튼 마지막에 어린 왕은 하느님에게 불려가 천사가 된다. 저 문구를 읽을 때만해도 &#039;아.. 그래.. 세상 모든 사람의 아픔과 슬픔은 한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게 아니야 맞아 맞아&#039; 하면서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 내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었는데 역시 동화라 착하게 살라는 message로 끝나고 있다. ^-^ ;; 착하게 살아야지. &lt;BR&gt;&lt;BR&gt;</description>
			<category>book</category>
			<category>동화</category>
			<category>별에서 온 아이</category>
			<category>오스카 와일드</category>
			<category>펭귄클래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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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8 Nov 2009 20:53: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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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의 음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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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폴오스터의 소설 우연의 음악은 &lt;BR&gt;기이하고도 짜증나는 스토리이다. &lt;BR&gt;아니 왜 이런 젠.. 답답한 주인공이 &lt;BR&gt;우연의&amp;nbsp; 장난에 놀아나는. &lt;BR&gt;&lt;BR&gt;단순하고도 단순한 세팅에서 일어나는 &lt;BR&gt;여러가지 마음들과 생각들. &lt;BR&gt;&lt;BR&gt;-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lt;BR&gt;&amp;nbsp;그는 더 이상 상대방을 낯선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lt;BR&gt;&amp;nbsp;좋건 싫건 간에 어떤 유대 관계가 생겨나게 마련이다.- &lt;BR&gt;&lt;BR&gt;</description>
			<category>book</category>
			<category>스릴러</category>
			<category>폴오스터</category>
			<author>(s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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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23:55:4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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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시향 브루크너 9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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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또 한주가 지나고. 금요일&lt;BR&gt;부쩍 날씨가 추워졌다.&lt;BR&gt;병동이 병동이니만큼 내 환자 둘은 주말앞두고 &#039;마지막잎새&#039;틱한 &lt;BR&gt;vital 을 그리며 불안불안하게 버티고 있었다. &lt;BR&gt;&lt;BR&gt;기다려서, 마지막을 지켜보고, 사망선언을 해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lt;BR&gt;&lt;BR&gt;그 곳과는 다른 세상에 나를 빠뜨리고 싶은 마음에 &lt;BR&gt;열심히 열심히 예당으로 갔다. 브루크너 9번. &lt;BR&gt;올해 초, 그들의 세헤라자데에 반한적이 있고. 또 그들의 브루크너 7번은 &lt;BR&gt;참 멋졌다. &amp;nbsp;한껏 기대하면서 갔었더랬다. &lt;BR&gt;&lt;BR&gt;온몸이 짜릿할 정도의 2악장 스케르쪼. &lt;BR&gt;현은 정말 잘했다. 1악장도 그렇고 3악장도 그렇고 &lt;BR&gt;지휘에 따라 기민하게, 마치 연주자 자체가 지휘자의 악기인양. &lt;BR&gt;첼로의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연주가 멋졌다. &lt;BR&gt;&lt;BR&gt;하지만 여전히 금관은 아쉬움. &lt;BR&gt;몇번의 삑사리로 연주 자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다. &lt;BR&gt;전체적인 분위기는 멋있었고 정명훈 다운 브루크너랄까 &lt;BR&gt;좀 덜 절제되고 좀 더 화려한. 덜 종교적인. &lt;BR&gt;&lt;BR&gt;몰입을 방해하는 금관 연주는 너무 아쉬웠다. 음정이랄까, 음색이랄까&lt;BR&gt;굉장히 기본적인 부분에서, 결국은 개인의 실력이 원인이 되는 이런 실수들은 &lt;BR&gt;안타깝다. 아 안타까워. 빵터져야할 부분에서 ;;;&lt;BR&gt;&amp;nbsp;&lt;BR&gt;멋진 연주였다. 연주가 끝나고 어느정도 침묵이 지켜진 것도 &lt;BR&gt;마치 연주의 일부처럼 아름다웠다. &lt;BR&gt;박수가 없는 그 몇초가 항상 연주회 마지막의 감동을 &lt;BR&gt;온전히 지켜주는 시간이 된다. &lt;BR&gt;&lt;BR&gt;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연주였다. &lt;BR&gt;&lt;BR&gt;주말을 지내면서 나는 중요한 결정하나를 마무리 지었다. &lt;BR&gt;분과. cardiology 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정말 연초부터 끝도없이 &lt;BR&gt;hmo와 고민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어차피 &lt;BR&gt;제대로 모든 걸 다 알고 선택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lt;BR&gt;웬만하면 내과에 오고싶었던 이유가 된 heart를 보는 곳으로 &lt;BR&gt;그냥 가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lt;BR&gt;&lt;BR&gt;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몇년을 한다고 &lt;BR&gt;많이 알게 될지, 그대로일지 잘 모르겠지만 &lt;BR&gt;열심히 트레이닝 받아봐야지. &lt;/P&gt;</description>
			<category>classic</category>
			<category>브루크너</category>
			<category>브루크너9번</category>
			<category>서울시향</category>
			<category>정명훈</category>
			<author>(s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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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12:41: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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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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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갑자기 생각났다. &lt;BR&gt;며칠전에 HMO 4년차 선생님들과 저녁식사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lt;BR&gt;2차에 와인을 마시러 갔더니 김동완 교수님께서 오셨다. &lt;BR&gt;오들오들떨면서 면접을 보고와서는 정신없이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 &lt;BR&gt;면접때 인상적이었다고, 대답 잘했으니 붙을꺼라고 말씀해주셨었는데 클클. ㅋㅋ &lt;BR&gt;&lt;BR&gt;앗. 내 자랑이군. &lt;BR&gt;암튼 그날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lt;BR&gt;&quot; 난 남에 결혼식 가는거 좋아해. &lt;BR&gt;가서 이렇게 주례를 듣고 있으면 꼭 지금 나한테 필요한 말을 &lt;BR&gt;해주시거든. 너희들이 들으면 그저 그런 똑같은 말들이겠지만 &lt;BR&gt;살면서 그런 것들이 참 지키기 힘들고, 중요한 것들이더라고&quot; &lt;BR&gt;&lt;BR&gt;가볍게 하신 말씀이었지만 꽤 기억에 남는다. &lt;BR&gt;&lt;BR&gt;나중에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건 남들과 있을 때 &lt;BR&gt;&quot;이건 내 와이프가 좋아하던 거야&quot; 혹은 &lt;BR&gt;&quot;이건 와이프랑 예전에 연애할 때 ~~&quot; 라는 말을 하는 남편을 갖고 싶다. &lt;BR&gt;&lt;BR&gt;6월에 분당 102병동 주치의를 할 때 내 애환중에 우리 미숙씨가 있었는데 &lt;BR&gt;숨이 너무 차서 안타까운 환자였다. 손도 잡아주고 쪼그리고 옆에 앉아서 &lt;BR&gt;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내가 본원으로 간다니 참 아쉬워 해주었었다.&lt;BR&gt;이따금씩 생각이 나서 병문안이라도 가볼까했지만 &lt;BR&gt;내가 너무 감정에 치우쳐 오바하나? 싶어서 관뒀었다. &lt;BR&gt;내 친구들이 한달 한달 지나가며 주치의를 했고 오늘 그분의 주치의에게 문자를 받았다. &lt;BR&gt;&quot; 미숙님 TPL했어^^ &quot; &lt;BR&gt;&lt;BR&gt;6월 말쯤이던가. donor 가 떴다는 연락을 받았고 한달음에 달려오신 윤호일 선생님께서 &lt;BR&gt;너무 자기 일처럼 좋아해주셨다. 두근 거리는 마음에 와파린 hold, NPO 지시하고 &quot; 왜 밥 안죠&quot; 투덜대는 환자 등을 토닥이며 &#039;사실 좋은일 있는데..흐흐흐&#039; 하는 표정으로 이따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다. 어찌될지 모르니까. &lt;BR&gt;남편분께만 말씀드렸더니 초초하신지 담배를 태우시더라. &lt;BR&gt;그렇게 몇시간이 지난 후 donor 상태가 좋지않아 TPL 하지 못한다고 흉부외과 선생님이 알려주셨다. 그때 환호하던 간호사들. &lt;BR&gt;&lt;BR&gt;이 이야기를 질질 울면서 감염내과 페어웰때 김홍빈 선생님께 했던 기억이 난다. &lt;BR&gt;&lt;BR&gt;선하언니는. 교수님께서 TPL 하는 그 날부터 이소령한테 그얘기 해주라고 쪼으셨다고 했다. &lt;BR&gt;&lt;BR&gt;&quot;환자 엊그제 폐이식 받았습니다. 기쁘겠지요&quot;&lt;BR&gt;헉. &quot;예전 생각이 나서 백선생에게 소식 전하라 했습니다&quot; 헉. &lt;BR&gt;교수님?????? 헐. 헐헐;;;; 헉.;;; 설마 이 일을 기억하시고는. 나에게? ;;; 문자를 ???;;;헐. &lt;BR&gt;&lt;BR&gt;아는 것도 없는 1년차 주치의가 &lt;BR&gt;마음만 앞서서는 섭섭해 하는 걸 보시고는 &lt;BR&gt;마음이 쓰이셨나보다. 난 진심으로 오늘 디게 완전 감동했다. &lt;BR&gt;원래 홍빈킥 선생님 너무 좋아하지만.. ㅠ.ㅠ 흘. 완전 감동이다. &lt;BR&gt;걱정이다. extubation하고 올라올 수 있을까... CRRT까지 한다는데... 한번만이라도 &lt;BR&gt;산소 없이 혼자 걸어다닐 수 있으면 좋을텐데...&lt;BR&gt;&lt;BR&gt;우스운일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lt;BR&gt;아무튼 분당에 한번 가보고싶다. &lt;BR&gt;보고싶다. &lt;BR&gt;&lt;BR&gt;&lt;/P&gt;</description>
			<category>diary</category>
			<author>(s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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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21:39:5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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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armen,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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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amism.cafe24.com/tt/attach/2/4620627934.gif&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80&quot; width=&quot;230&quot; /&gt;&lt;/div&gt;&lt;BR&gt;금요일 응급실 당직과 그로 인한 여파는 정말 끔찍했다. &lt;BR&gt;&lt;BR&gt;우울한 마음만큼 우울한 날씨, 피곤한 몸. &lt;BR&gt;침대에 널부러져서는 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lt;BR&gt;어쨌든 출발했다. 까르멘. &lt;BR&gt;&lt;BR&gt;오페라는 고상하고, 꾸벅꾸벅 졸면서 억지로 들어보는 문화가 아니라 &lt;BR&gt;놀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정말 처음으로. 워낙 곡자체가 익숙하고 이제는 자막을 흘기지 않아도 될만큼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큰 역할을 했지만. &lt;BR&gt;세시간 반이 넘는 공연을 보면서 진심으로 &lt;BR&gt;스트레스가 풀리고 즐겁고 감동받았다. &lt;BR&gt;&lt;BR&gt;까르멘은 정말 이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 듯, 아군다 쿨라에바는 미모와 몸매와 목소리로 무대를, 무대에 있는 같은 성악가들을 사로잡았다. 중간 중간 삽입된 발레와, 멋진 무대, 2막 마지막과 3막의 카드점 치는 장면에서의 조역들의 활약. &lt;BR&gt;&lt;BR&gt;스테파뉵의 연출은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게 &lt;BR&gt;시대는 프랑코 시대로 연출했다하지만 DVD등에서 보아왔던 classic한 카르멘의 해석을 보여줬다. &lt;BR&gt;&lt;BR&gt;또하나의 잊을 수 없는 공연이 되었다. &lt;BR&gt;thanks. &lt;BR&gt;&lt;BR&gt;</description>
			<category>opera</category>
			<category>노보시비르스크</category>
			<category>아군다 쿨라에바</category>
			<category>카르멘</category>
			<author>(s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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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Nov 2009 18:49:5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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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cove, 슬픈 돌고래의 진실. 20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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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amism.cafe24.com/tt/attach/2/791296411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30&quot; width=&quot;161&quot; /&gt;&lt;/div&gt;&lt;BR&gt;급 보고싶어서 보게 된 영화. 무슨 내용인지 다큐인지 뭔지도 모르고 &lt;BR&gt;일끝나자마자 부리나케 택시타고 중앙시네마로 갔다. &lt;BR&gt;&lt;BR&gt;난 수영을 좋아하긴하지만 바다에서 수영을 해본적은 거의 없고, 다이브를 본격적으로 해본적도 없고 해서 사실 바다 밑 세상이나 물고기들이 얼마나 살고 죽는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또 나이가 들면서는 환경이나 지구나 다른나라나 그런 문제보다는 내앞에 급급한 일들로 눈앞이 가려 길가다가 누가 &#039;찌라시&#039;한장만 쥐어줘도 무관심하게 버려버리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물론 대부분의 사회 문제에 대해 &#039;act&#039;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멋있고 대단하다는 데에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다. 하지만 요 다큐가 주는 느낌은 조금 달랐다. &lt;BR&gt;&lt;BR&gt;타이지에서 행해지는 돌고래 &quot;죽이기&quot;&lt;BR&gt;진정한 의미의 &quot;피바다&quot; &lt;BR&gt;&lt;BR&gt;사람들에게 돌고래를 알리고, 결국은 그 수요를 만들어 낸 한 젊은 남자가 &lt;BR&gt;수없이 &#039;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039;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 남은 평생을 돌고래를 풀어주는데 시간을 보내겠다는 그 늙은 남자가 배에 모니터를 떡 붙이고 말없이 뚜벅뚜벅 걸어들어가는 장면은. &lt;BR&gt;&lt;BR&gt;첫번째. 생각을 하고 &lt;BR&gt;두번째,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결정을 하고 &lt;BR&gt;세번째, 사람을 모으고 &lt;BR&gt;네번째, 행동하는 . &lt;BR&gt;&lt;BR&gt;그 모습이 여느 영화 못지않게 긴박감있게 펼쳐지고 또 그들의 멋진 의지와 마음이 허구가 아닌 사실이기에 너무나 감동적인. 다큐이자 영화다. 영화 한편 보고 감동받았다고 내 삶이 달라지진 않겠지. 나는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돌아가시는 암환자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바다속의 고래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마음을 주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다. &lt;BR&gt;&lt;BR&gt;넓고 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lt;BR&gt;그저그런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lt;BR&gt;</description>
			<category>diary</category>
			<category>다큐멘터리</category>
			<category>돌고래</category>
			<category>바다</category>
			<category>스폰지하우스</category>
			<category>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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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13:36:3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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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 닥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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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amism.cafe24.com/tt/attach/2/5141816974.gif&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80&quot; width=&quot;230&quot; /&gt;&lt;/div&gt;&lt;BR&gt;정남이는 신종플루에 걸렸다. 그덕에 나는 하루종일 111병동 주치의를 했다. &lt;BR&gt;8월처럼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병동에 앉아있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 &lt;BR&gt;그전날 밤엔 8월에 나를 그렇게 괴롭히던 한 환자가 expire했다. 맞다. 그런 곳이었지. 했다. &lt;BR&gt;낮동안 BM 한개 하고 회진 세번 돌고 검사 arrange 에 consult 회진 돌고 consult 몇개 쓰고 딩딩딩 하다보니 하루가 다지나갔다. T cell lymphoma 첨 진단 받은 아이의 insight 없고 irritable 한 엄마는 정말 나를 당황스럽게 했다. 그리고 멀리서 멀리서 오신 엄마를 오랜만에 만났다. 우리엄마. &lt;BR&gt;&lt;BR&gt;며칠전에 혼자 &amp;lt;스페인연극&amp;gt;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lt;BR&gt;정말 길가다가 우연히 본 포스터때문에 보게 된 연극이었다. 대학로에선 수많은 연극이 공연 중인데도 별로 본게 없다. 슬픈 연극이었지만 재밌었다. &lt;BR&gt;&lt;BR&gt;엄마가 오신다기에, 역시 길가다가 우연히 본 포스터가 기억나 이 연극을 예매했다. 예과2학년때인가? 아마추어들이 하는 &amp;lt;굿 닥터&amp;gt;를 본 적이 있다. &lt;BR&gt;&lt;BR&gt;정재환이라는 티비에서 자주 보던 사람이 주인공이었다. 연극은 눈물이 날 정도로 재밌고 슬프고 감동적이었다. 너무 typical한 review인가? &lt;BR&gt;총성없는 전쟁과 늦은 행복의 남자배우가 인상깊었다. 그 목소리, 표정. 평생을 연기를 했다면 그정도는 해야 &quot; 나 배우요 &quot; 라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표준처럼 느껴졌다. 노래를 할 때 가슴이 떨릴 정도. 또 그와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하던 여자 배우는 ... 의지할 곳 없는 세상에서 정말... ㅠ.ㅠ 나에게 엄청난 웃음을 주었다. 정재환이라는 배우는 처음에는 약간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어느새 체홉이 되어 있었다. &lt;BR&gt;같이 웃고 같은 곳을 응시하고. 데이트나 작업 목적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공연을 보는 것은 혼자 볼때 못지않게 특별한 일이다. &lt;BR&gt;&lt;BR&gt;즐거운 금요일이었다. &lt;BR&gt;&lt;BR&gt;와인한병에 8개월간 주치의 생활을 엄마에게 너무 솔직히 고백한 것이 &lt;BR&gt;아침이 되니 약간 부끄러웠던 것 빼고. 모든게 즐거운 금요일이었다.</description>
			<category>diary</category>
			<category>굿닥터</category>
			<category>엄마</category>
			<category>연극</category>
			<category>웃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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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3 Nov 2009 17:34:2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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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자기 든 무서운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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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정말 정말 낮에 심심하다. &lt;BR&gt;그렇다고 뭔갈 효과적으로 딱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lt;BR&gt;신환오면 봐야되고 오더넣어야되고 전임의 선생님도 찾아오고 교수님 회진도 가끔 있고 &lt;BR&gt;&lt;BR&gt;가끔 정말 정말 심심하고, 인터넷 서핑도 지겨워질 때 쯤 &lt;BR&gt;상문이 블로그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완전 옛날의 글들이나 그림을 본다. &lt;BR&gt;이전에도 가끔 하던 일이다. 그런데 &lt;BR&gt;오늘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lt;BR&gt;&lt;BR&gt;&lt;BR&gt;이상문. 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다는 생각. &lt;BR&gt;무슨 생각을 하고 뭘 좋아하고, 나를 만나기전 어떻게 살았었는지 &lt;BR&gt;나는 전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t;BR&gt;민사 친구들과 즐겁게 놀면서 찍은 사진을 보면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같고 &lt;BR&gt;자기 생각을 이리저리 끄적거려 놓은 걸 봐도 &lt;BR&gt;네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찍은 사진을 봐도 &lt;BR&gt;정말 전혀 너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lt;BR&gt;갑자기 들었다. &lt;BR&gt;&lt;BR&gt;&lt;BR&gt;심심한 건 여러모로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lt;/P&gt;</description>
			<category>diary</category>
			<category>무서운</category>
			<category>사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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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8 Oct 2009 15:16: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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