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새벽같이 일어났던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여행이 끝날 때까지 시차 적응이 덜 되었던게 이유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원래 맨날 그렇듯 내 습관일 수도 있겠고.
꼭 새벽 4-5시, 늦어도 6시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여행 마지막날 새벽. 바르셀로네타에서 해뜨는 걸 봐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꽤 오래까지 깜깜했다.
깜깜하고 쌀쌀한 밤거리같은 새벽거리를 나섰다.
운동하는 사람 출근하는 사람 약간 멀긴했지만 그래도
또 한번 걸어보았다.
바다에 도착하니 벌써 주변이 꽤 밝았다. 군데 군데 구름도 좀 끼고.
아.니. 벌써 해가 떠버린건가? -_- ;;
바람부는 바다.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해변을 걷는 사람들도 있고
새들도 하늘과 모래와 바다를 맴돌고 있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본 기억은... 내기억엔 정말 딱 한번밖에 없다.
경주였던가 포항이었던가 1월 1일 새해를 보러 갔었고 날씨가 흐려서
정말 잠깐 봤던 기억이. 해야 365일 뜨는 거고. 오늘은 10월 15일. 새해도 아니고 .
왜 해뜨는 걸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원래 내 휴가의 목적은
외로움이었다. 항상 누군가에게 설명해야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고
교수님께 카운터에게 간호사에게 환자에게 이야기 하고 이야기 듣고 전화하고 받는
그 고리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었고..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간다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왜? " 냐고 많이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냥 구불구불한 가우디의 동네에 가보고 싶었다.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기로는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고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도시였다. 생각해보니 이런저런 책을 여행가기 전에 보긴 했지만 이렇게 예쁜 바다가 있는지, 이렇게 예쁜 골목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채로 도착했다. 며칠동안 머무른 이 곳은 머리속으로 상상하던 그런 여러가지 색깔의 도시였다.
모든게 계획대로 이루어진, 목적을 완전 달성한 여행은 아니었다.
하지만
해가 뜨는 순간에 ,,
나는 약간 외롭다고 느꼈다. 그리고 조용한 바다에서 수평선을 따라 천천히, 빠알갛게 또렷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아. 글로 표현할 수 없겠다. 뭉클했다.
그런 해는 처음이었다. 맑고 뜨겁고 눈부시고. 바다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톡 튀어나온 느낌.
꼭 바르셀로나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었겠지만.
꼭 바르셀로나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을 볼 때보다
더.. '바르셀로나' 하면 이 아침의 해가. 제일 먼저. 생각 날 것만 같다.
출근버스를 타고 총총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욕조에 마지막으로 몸을 담그고 살짝 울었다.
오모나.. 감수성도 풍부해라.
어쩌면 여행이 끝날 때까지 시차 적응이 덜 되었던게 이유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원래 맨날 그렇듯 내 습관일 수도 있겠고.
꼭 새벽 4-5시, 늦어도 6시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여행 마지막날 새벽. 바르셀로네타에서 해뜨는 걸 봐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꽤 오래까지 깜깜했다.
깜깜하고 쌀쌀한 밤거리같은 새벽거리를 나섰다.
운동하는 사람 출근하는 사람 약간 멀긴했지만 그래도
또 한번 걸어보았다.
바다에 도착하니 벌써 주변이 꽤 밝았다. 군데 군데 구름도 좀 끼고.
아.니. 벌써 해가 떠버린건가? -_- ;;
바람부는 바다.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해변을 걷는 사람들도 있고
새들도 하늘과 모래와 바다를 맴돌고 있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본 기억은... 내기억엔 정말 딱 한번밖에 없다.
경주였던가 포항이었던가 1월 1일 새해를 보러 갔었고 날씨가 흐려서
정말 잠깐 봤던 기억이. 해야 365일 뜨는 거고. 오늘은 10월 15일. 새해도 아니고 .
왜 해뜨는 걸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원래 내 휴가의 목적은
외로움이었다. 항상 누군가에게 설명해야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고
교수님께 카운터에게 간호사에게 환자에게 이야기 하고 이야기 듣고 전화하고 받는
그 고리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었고..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간다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왜? " 냐고 많이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냥 구불구불한 가우디의 동네에 가보고 싶었다.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기로는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고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도시였다. 생각해보니 이런저런 책을 여행가기 전에 보긴 했지만 이렇게 예쁜 바다가 있는지, 이렇게 예쁜 골목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채로 도착했다. 며칠동안 머무른 이 곳은 머리속으로 상상하던 그런 여러가지 색깔의 도시였다.
모든게 계획대로 이루어진, 목적을 완전 달성한 여행은 아니었다.
하지만
해가 뜨는 순간에 ,,
나는 약간 외롭다고 느꼈다. 그리고 조용한 바다에서 수평선을 따라 천천히, 빠알갛게 또렷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아. 글로 표현할 수 없겠다. 뭉클했다.
그런 해는 처음이었다. 맑고 뜨겁고 눈부시고. 바다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톡 튀어나온 느낌.
꼭 바르셀로나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었겠지만.
꼭 바르셀로나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을 볼 때보다
더.. '바르셀로나' 하면 이 아침의 해가. 제일 먼저. 생각 날 것만 같다.
출근버스를 타고 총총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욕조에 마지막으로 몸을 담그고 살짝 울었다.
오모나.. 감수성도 풍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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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외로움을자네에게 나누어주고싶네.ㅎㅎㅎ
왜 시작 다음이 마지막이야?
마지막날에 느낀 저 느낌은 지금 써놓지 않으면 잊어먹을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