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낮에 심심하다.
그렇다고 뭔갈 효과적으로 딱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신환오면 봐야되고 오더넣어야되고 전임의 선생님도 찾아오고 교수님 회진도 가끔 있고

가끔 정말 정말 심심하고, 인터넷 서핑도 지겨워질 때 쯤
상문이 블로그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완전 옛날의 글들이나 그림을 본다.
이전에도 가끔 하던 일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상문. 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다는 생각.
무슨 생각을 하고 뭘 좋아하고, 나를 만나기전 어떻게 살았었는지
나는 전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사 친구들과 즐겁게 놀면서 찍은 사진을 보면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같고
자기 생각을 이리저리 끄적거려 놓은 걸 봐도
네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찍은 사진을 봐도
정말 전혀 너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심심한 건 여러모로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2009/10/28 15:16 2009/10/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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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ja 2009/11/03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때로 아무 생각없이 쓰던 단어가 매우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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