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별에서 온 아이>
penguin classics
-"그대의 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마라. 이 세상의 고통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겁다. 이 세상의 슬픔은 한 사람이 느끼기에는 너무 무겁다."- 어린 왕
-"그런데 왜 다시 춤을 추지 않는다는 거야?" 공주가 웃으면서 물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이 찢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시종이 대답했다.
그러자 공주는 미간을 찌푸렸고, 가냘픈 장미꽃 같은 입술은 경멸로 뒤틀렸다.
"앞으로 나를 즐겁게 해 줄 사람들을 모두 마음을 가지지 못하게 해."
공주는 이렇게 외치고 정원으로 뛰어나갔다.- 공주의 생일
-"잘 아실 텐데요. 제게 마음을 주지 않으셨던 것을 벌써 잊으셨습니다? 그럴 리가요. 그러니 이제 괴로워 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못 버릴 고통도 없고 못 누릴 기쁨도 없으니까요."- 어부와 그의 영혼
-작품해설
:와일드에게 현실은 강퍅하며, 아름다움은 잔혹하고, 사랑은 냉혹하고 잔인하며, 우정은 착취에 다름 아니고, 지배 계층은 우스꽝스러울 따름이다.
행복한 왕자 정도만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 본 이야기이고 다른 동화들은 다 새롭다. 유미주의자라 할 만큼 스토리 자체와 크게 관계없는 디테일한 묘사가 엄청나다. 읽다보면 세상에서 그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숲을 거니는 느낌, 그보다 황량한 사막을 만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 .. 이 든다. 직접 보는 것, 잘 만든 영상을 보는 것 보다 책과 나의 상상력이 동원되어 만들어지는 머리속의 풍경은 사람들마다 모두 다르다.
여행을 많이 하고 싶은 이유는 여기에서도 찾을 수 있겠다.
어느 순간 상상하는 장면은 내가 이전에 거닐었던 먼 나라의 풍경이 될 수도 있으니.
어린 왕에서는 저런 말이 나오다가도 암튼 마지막에 어린 왕은 하느님에게 불려가 천사가 된다. 저 문구를 읽을 때만해도 '아.. 그래.. 세상 모든 사람의 아픔과 슬픔은 한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게 아니야 맞아 맞아' 하면서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 내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었는데 역시 동화라 착하게 살라는 message로 끝나고 있다. ^-^ ;; 착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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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어머님 센스짱~~ 미역국도 먹었다니 다행이구나 ㅋㅋ
나는 기숙사 있을 때에도 생일날이나 전후에 꼭 기숙사에서 미역국이 나왔던 기억이 ㅋㅋ
그땐 엄마가 영양사한테 뇌물이라도 줬나 했어 ㅋ
암튼 축하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