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 보고싶어서 보게 된 영화. 무슨 내용인지 다큐인지 뭔지도 모르고
일끝나자마자 부리나케 택시타고 중앙시네마로 갔다.
난 수영을 좋아하긴하지만 바다에서 수영을 해본적은 거의 없고, 다이브를 본격적으로 해본적도 없고 해서 사실 바다 밑 세상이나 물고기들이 얼마나 살고 죽는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또 나이가 들면서는 환경이나 지구나 다른나라나 그런 문제보다는 내앞에 급급한 일들로 눈앞이 가려 길가다가 누가 '찌라시'한장만 쥐어줘도 무관심하게 버려버리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물론 대부분의 사회 문제에 대해 'act'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멋있고 대단하다는 데에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다. 하지만 요 다큐가 주는 느낌은 조금 달랐다.
타이지에서 행해지는 돌고래 "죽이기"
진정한 의미의 "피바다"
사람들에게 돌고래를 알리고, 결국은 그 수요를 만들어 낸 한 젊은 남자가
수없이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 남은 평생을 돌고래를 풀어주는데 시간을 보내겠다는 그 늙은 남자가 배에 모니터를 떡 붙이고 말없이 뚜벅뚜벅 걸어들어가는 장면은.
첫번째. 생각을 하고
두번째,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결정을 하고
세번째, 사람을 모으고
네번째, 행동하는 .
그 모습이 여느 영화 못지않게 긴박감있게 펼쳐지고 또 그들의 멋진 의지와 마음이 허구가 아닌 사실이기에 너무나 감동적인. 다큐이자 영화다. 영화 한편 보고 감동받았다고 내 삶이 달라지진 않겠지. 나는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돌아가시는 암환자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바다속의 고래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마음을 주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다.
넓고 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저그런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